'오바마 효과' 단 하루…세계증시 급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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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랠리'가 하루 만에 끝나고 말았다.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눈앞에 닥친 경기 후퇴 우려를 씻어내지는 못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대통령 선거일이던 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05.45포인트 오르며 '오바마 랠리'를 연출했으나 막상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5일에는 486.01포인트(5.05%)나 떨어지며 9139.2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지난달 사상 최저인 44.4를 기록하고 농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고용이 15만7000명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증시의 하락은 다음 날 아시아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6일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89.28포인트(7.56%) 내린 1092.22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영향을 받아 개장 17분 만에 선물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전날 대비 6.53% 폭락했으며 대만도 5.70%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44% 떨어졌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2~3% 급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도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31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미국 다우지수는 대통령 선거일이던 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05.45포인트 오르며 '오바마 랠리'를 연출했으나 막상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5일에는 486.01포인트(5.05%)나 떨어지며 9139.2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가 지난달 사상 최저인 44.4를 기록하고 농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고용이 15만7000명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 증시의 하락은 다음 날 아시아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6일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89.28포인트(7.56%) 내린 1092.22로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이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영향을 받아 개장 17분 만에 선물가격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전날 대비 6.53% 폭락했으며 대만도 5.70%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44% 떨어졌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2~3% 급락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국내외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도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331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