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태 기자의 증시브리핑] '오바마랠리' 닷새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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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미국과 유럽증시 상승으로 닷새째 올랐다.
김의태 기자 나왔다.
오늘 시황정리?
세계증시가 오바마랠리를 이어갔다.
미국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바마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에는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장중 한때 121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IT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1170선 후반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어제 4천억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오늘은 장초반부터 매수에 나섰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높혔지만 오후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였다.
시가총액상위주 상승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IT주가 보합권까지 밀리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건설주 시작은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낮아졌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350선을 회복하며 상승폭을 높혔는데 오후 한때 하락반전하기도 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특히 시가총액 1위주인 NHN이 7% 넘게 하락하고 SK브로드밴드도 힘을 못쓰면서 발목을 잡았다.
급등세를 이어갔던 대체에너지 등 오바마 수혜주들은 정작 당선소식이 나오자 상승탄력이 축소됐다. 하지만 용현BM, 동국산업 5일째 상한가 행진.
환율시장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해 22원 떨어져 1266원으로 마감됐다.
오바마가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앞으로 증시전망은 어떤가?
미국증시로서는 사실상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집권당 교체, 민주당 승리가 과거 데이타를 보면 임기 첫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집권당이 바뀌고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증시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 미국 대선이 끝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이 논란의 여지 없는 글로벌 증시의 호재인셈이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미국증시의 훈풍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바마 당선자의 구체적인 정책에 따라 국내 산업별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우선 한미FTA 지연과 보호무역주의 또는 평등주의 무역협정으로 수출로 먹고 사는 신흥국가들에게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전기전자업종이 밝지만은 않다.
반면 고소득층의 세수확대로 기간산업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통신, 전력업종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녹색성장,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테마라는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선별적,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존 공화당보다는 북한과의 긴장감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 대북관련주에도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