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국 - 오바마 시대] 민주당, 상원 56석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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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252석 … 주지사 선거도 7곳 승리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의석을 늘려 양원을 장악했다. 또 함께 실시된 11개주 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기는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상원의석 60석을 확보해 공화당의 방해를 안 받고 독자적으로 법안을 제정할 수 있는 슈퍼 다수당이 된다는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4일 상·하원 선거 잠정 집계 결과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마크 워너 후보가 승리했고,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의 케이 헤이건 후보가 공화당의 현역 엘리자베스 돌 의원을 꺾었다. 뉴햄프셔에서도 민주당의 진 섀힌 후보가 공화당의 존 스누누 현역의원에게 이겼으며,뉴멕시코에서는 민주당의 톰 유달 후보가 공화당의 스티브 피어스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에서는 마크 우달 민주당 후보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로써 공화당 현역의원이 연임에 나선 선거구와 공화당 현역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리,의석 수 4석을 늘려 5일 오전 6시 현재(현지시간) 56석을 확보했다.
켄터키와 메인,텍사스주에서는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물리쳤으며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다시 선출하며,이 가운데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선거구가 23개에 달하고 민주당은 절반 수준인 12개다.
당초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와 법안처리 지연 전술인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법안 처리가 가능한 60석 확보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켄터키에서 공화당의 원내 대표인 미치 맥코널 의원을 물리치는 데 실패했으며,조지아주와 미시시피주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공화당 후보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60석 확보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에선 민주당이 2006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의석 수가 민주당 49석,공화당 49석으로 같은 상황에서 무소속 의원 2명이 민주당에 동조해 공화당은 입법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 또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쳐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경기 부양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의석 58석 정도를 확보하면 공화당 소신파 의원 수명의 동조를 얻어 명분있는 법안 제정을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체 435석을 뽑은 하원 선거에서는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현재 민주당이 252석을 확보해 173석을 얻은 공화당을 훨씬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부시 정부에서도 다수당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35석을 늘려 270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7개주에서 승리했으며,공화당은 4개 주를 가져갔다. 이로써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29석,공화당 21석이 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의석을 늘려 양원을 장악했다. 또 함께 실시된 11개주 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기는 1992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상원의석 60석을 확보해 공화당의 방해를 안 받고 독자적으로 법안을 제정할 수 있는 슈퍼 다수당이 된다는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4일 상·하원 선거 잠정 집계 결과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마크 워너 후보가 승리했고,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의 케이 헤이건 후보가 공화당의 현역 엘리자베스 돌 의원을 꺾었다. 뉴햄프셔에서도 민주당의 진 섀힌 후보가 공화당의 존 스누누 현역의원에게 이겼으며,뉴멕시코에서는 민주당의 톰 유달 후보가 공화당의 스티브 피어스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에서는 마크 우달 민주당 후보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로써 공화당 현역의원이 연임에 나선 선거구와 공화당 현역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리,의석 수 4석을 늘려 5일 오전 6시 현재(현지시간) 56석을 확보했다.
켄터키와 메인,텍사스주에서는 공화당의 현역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물리쳤으며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을 다시 선출하며,이 가운데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선거구가 23개에 달하고 민주당은 절반 수준인 12개다.
당초 민주당은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와 법안처리 지연 전술인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법안 처리가 가능한 60석 확보를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켄터키에서 공화당의 원내 대표인 미치 맥코널 의원을 물리치는 데 실패했으며,조지아주와 미시시피주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공화당 후보들이 수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60석 확보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에선 민주당이 2006년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의석 수가 민주당 49석,공화당 49석으로 같은 상황에서 무소속 의원 2명이 민주당에 동조해 공화당은 입법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당 또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쳐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경기 부양을 위한 입법을 추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의석 58석 정도를 확보하면 공화당 소신파 의원 수명의 동조를 얻어 명분있는 법안 제정을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체 435석을 뽑은 하원 선거에서는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현재 민주당이 252석을 확보해 173석을 얻은 공화당을 훨씬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부시 정부에서도 다수당이었으나 이번 선거에서 35석을 늘려 270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7개주에서 승리했으며,공화당은 4개 주를 가져갔다. 이로써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29석,공화당 21석이 됐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