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지만 오바마 당선 소식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34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닥지수는 5일 전날보다 5.36P(1.60%) 상승한 340.85으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대선 기대로 급등한 가운데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358.86까지 오르며 360선을 바라보기도 했다.

오바마 당선 소식이 알려지자 외국인들이 매도 공세를 강화하며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은 전날 3%에서 이날 1.6%로 낮아졌다.

개인은 이날 68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5월7일(1029억원) 이후 올해 들어 두번째로 많은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 2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NHN은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면서 7.72% 급락했으며 SK브로드밴드(-3.13%), 서울반도체(-4.76%), 소디프신소재(-4.32%) 등도 하락했다.

오바마 당선 수혜주들의 급등세는 연일 이어졌다. 용현BM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태웅, 현진소재 등 풍력 관련주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오바마 테마주로 부각된 유아이에너지는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 등 자전거주는 범정부 차원 활성화 대책 추진으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103개를 포함, 762개를 기록했으며 2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