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의 초반 개표결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선거인단 확보예상치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 CNN방송은 미국 대선 선거인단 확보예상치를 오바마 174명, 매케인 69명으로 보도했다.

오전 11시23분 현재 이번 대선의 승부를 판가름 지을 플로리다에서 오바마 후보가 47%의 지지를 얻어 45% 득표한 매캐인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또 다른 경합지역인 버지니아(선거인단 13명)의 경우, 오바마 후보가 51%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47%)을 압도하고 있다.

인디애나(선거인단 11명)에서는 매케인(48%)과 오바마(48%)가 같은 결과를 얻고 있다.

펜실베니아(선거인단 21명)에서는 오바마가 52%로 매케인(46%)를 누르고 있다.

오하이오(선거인단 20명)에서는 52%를 얻은 오바마가 46%를 얻은 매케인에 6%포인트 앞서고 있다.

한편 이날 ABC방송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동부 및 중부 일부지역에서 10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34명을 얻는데 그친 매케인을 크게 앞섰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뉴저지와 일리노이, 코네티컷, 메인,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몬트, 매사추세츠, 뉴저지, 워싱턴D.C. 등 10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바마가 만일 케리의 패배지역이었던 오하이오, 플로리다, 인디애나, 버지니아 가운데 1~2군데만 승리를 이끌어낸다면 대선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던 매케인 후보는 인디애나,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대표적인 격전지에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어 전체 승부의 윤곽은 오후 3시쯤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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