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현대상선에 대해 운임 급등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해운 경기 급랭으로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위축될 전망이라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헌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7% 증가한 2조2694억원, 영업이익은 129.6% 증가한 2149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1755억원)와 시장 기대치(1626억원)를 각각 22.5%, 32.2%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9월 이후 해운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되면서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8년 10월 건화물선운임(BDI 기준)은 전분기대비 75.7%, 유조선 운임(WS 중동-극동 기준)은 31.5% 하락해 유가의 폭락(10월 중유가격 전분기대비 38.6%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