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5일 11월 중반까지 20일선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가격 반등 국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성에 입각한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현 주가 수준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달러 경색은 완화됐지만 국내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며 "기술적으로도 20일선은 11월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탄력적 반등을 보인 현재 상황에서 무난 회복 이후 추가랠리를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등이 연장돼 코스피지수가 20일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다 해도 의미있는 회복으로 보기 힘들다"며 "지난 2분기 베어마켓 랠리를 제외하면 지속적 주가 하락 국면에서 20일선은 저항선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현 주가는 펀더멘털 약화를 반영한 수준이지만 20일선을 상향 돌파해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술적 판단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등지속을 겨냥한 추가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주식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는 자산 내 유동성 비중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유동성 플로우가 좋지 않은 투자자라면 일정부분 차익 실현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임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