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기의 여파가 자동차 산업에는 직격탄이 됐습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이 무려 31%나 줄었습니다. 더는 나빠지진 않을 것 같다지만 얼마나 빨리 회복될 지가 관건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GM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는 16만8천7백여대. 1년 전에 비해 무려 45%나 줄었습니다. GM 뿐만이 아닙니다. 포드는 32%, 크라이슬러도 35%나 판매가 감소했고 잘나가던 도요타는 23%, 소형차에 자신있다던 현대차도 31%나 판매가 줄었습니다. 잠정집계된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83만8천412대. 1년전에 비해 31.6%나 감소했고 25년만에 최악입니다. 최악은 예견돼 왔습니다. 10월 미국의 금융시장이 사상 최악으로 출렁인데다 소비자기대소득지수도 5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더욱이 큰 돈이 들어가는 자동차 구입은 대개 할부금융이 필요한데 신용 위기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대주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단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시장이 다음달부터 확연히 좋아질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그러나) 금융위기 심리가 완화되고 있어... 더 나쁜 그림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서서히 반등이 있을 것...” 큰 폭으로 판매가 줄어든 현대차와 기아차도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파업으로 미국 시장 재고가 부족했지만 지난달부터 선적이 이뤄진만큼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자동차 시장이 회복은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입니다. 만일 회복이 너무 더디고 폭도 크지 않다면 위기를 맞은 자동차 업계로서는 참기 힘든 겨울이 될 것이고 시장의 재편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