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인터넷 비즈 총괄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33)가 남편 김택진씨가 대표로 있는 엔씨소프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4일 "윤 부사장이 10일부터 출근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총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가 맡게 될 조직은 엔씨소프트의 인터넷 관련 사내 개발 스튜디오인 오픈마루다.

그는 작년 10월 퇴사할 때까지 SK텔레콤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모바일 검색 전략분야에서 일했다. 2004년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김 대표와 만나 작년 11월 결혼해 지난 9월 득남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윤 부사장은 만 24세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9세엔 국내 최연소 상무로 SK텔레콤에 영입됐다. 그의 활동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한때 윤송이라는 검색 키워드가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