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도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지화한 기업들이, 메케인 후보가 될 경우 수출기업들이 유리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럭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재계에서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 후보측은 외국 기업이라도 현지화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대해서는 우대하는 정책입니다. 하지만, 오바마측은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미국 기업들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는 등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로 인해 현지 공장없이 수출만 하는 우리 기업들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매케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우리 수출기업들은 상당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케인측은 금융위기로 무너진 미국 경제를 수출을 통해서 성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시장 개척적인 측면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 등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섬유나 기계업종 등의 수출 기업들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되더라도 양측은 경기 부양책으로 석유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제조업보다는 녹색산업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한 탄소배출권 시장 확대와 원자력 발전소 건립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입니다. 대북사업과 관련해 오바마측은 유화적인 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북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반면, 매케인측은 강경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관련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