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흉터 치료 레이저로 알려진 '프락셀'보다 성능이 향상된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의 치료효과가 최근 열린 추계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서울 신촌의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팀은 심한 여드름 흉터 환자 26명(남 11명,여 15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로 시술한 결과 1차 치료에서 47.2%가,2차 치료에선 88.9%가 '50% 이상의 피부개선효과를 얻었다'고 응답할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 신종 레이저 치료기는 장착된 프랙셔널 스캐너를 이용해 목표로 삼은 흉터 조직에 점을 찍듯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함몰된 흉터 부위 인근에 새살이 돋아나게 해 흉터가 줄어들게 만든다.

치료효과의 핵심은 1만600㎚에 달하는 긴 파장.기존 프락셀 레이저는 파장이 1540㎚에 불과해 만족할 만한 치료 강도에 미흡한 열에너지를 내는 반면 뉴울트라펄스는 파장이 길어 피부 더 깊숙한 부위까지 강한 열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 원장은 "기존 프락셀 레이저는 한번에 피부의 20%를 치료하고 나머지 80%는 화상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남겨놓았지만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는 단번에 피부의 80%를 치료할 수 있을 만큼 치료면적이 4배 확대됐다"며 "이로써 레이저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한결 빠른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