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대만과 경협논의 … '양안효과'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 주 중국 증시엔 양안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의 대만문제 전담조직인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천윈린 회장이 3일 대만을 방문한다.
대만정부 출범 후 중국에서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특히 이번 천 회장의 방문에서 중국과 대만은 '경제에 올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치적 논의를 배제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상태여서 중국 대만 간 3차 국공합작의 구체적 그림이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양측이 경제협력 방안을 확정한다면 중국증시엔 호재가 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시장 내부적으로는 아직 두 가지 큰 문제가 남아 있다. 첫째는 기업실적이고,둘째는 물량 부담이다. 3분기 중국의 1624개 상장업체의 이익증가율은 7.2%다. 지난해 한참 잘나갈 때의 70% 수준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4분기에 더 나빠질 것이란 점이다. 9월에 20%를 웃돌았던 수출증가율은 내년 초 한 자리숫자로 줄어들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여기에 물량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11월만 해도 전월보다 40% 이상의 비유통주 유통화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 전체로는 올해보다 더 많다.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쏟아지는 물량이라는 두 가지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세계증시가 동반 상승했지만 중국은 홀로 하락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만효과가 가세한다면 기업의 이익 감소 부분은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가 3일 "펀드매니저들이 사상 최대의 현금을 손에 쥐고 투자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대만정부 출범 후 중국에서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특히 이번 천 회장의 방문에서 중국과 대만은 '경제에 올인'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정치적 논의를 배제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상태여서 중국 대만 간 3차 국공합작의 구체적 그림이 나올 것인지 기대된다. 양측이 경제협력 방안을 확정한다면 중국증시엔 호재가 될 게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시장 내부적으로는 아직 두 가지 큰 문제가 남아 있다. 첫째는 기업실적이고,둘째는 물량 부담이다. 3분기 중국의 1624개 상장업체의 이익증가율은 7.2%다. 지난해 한참 잘나갈 때의 70% 수준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4분기에 더 나빠질 것이란 점이다. 9월에 20%를 웃돌았던 수출증가율은 내년 초 한 자리숫자로 줄어들 것이란 게 대체적 전망이다.
여기에 물량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11월만 해도 전월보다 40% 이상의 비유통주 유통화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 전체로는 올해보다 더 많다. 기업들의 수익 감소와 쏟아지는 물량이라는 두 가지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세계증시가 동반 상승했지만 중국은 홀로 하락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만효과가 가세한다면 기업의 이익 감소 부분은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홍콩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가 3일 "펀드매니저들이 사상 최대의 현금을 손에 쥐고 투자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