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위기와 맞물려 국내 건설 경기는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해외 건설사업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올 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10월 현재 4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수주실적 398억달러를 이미 넘어섰으며,올해 목표치인 5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현장,특히 해외 현장에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과 각 손보사가 판매하는 근재보험상품에 가입해 업무 중의 재해나 질병에 대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1일부터 전문건설공제조합이 보험료는 더 저렴하고,보장은 확대한 상품을 내놔 해외근로자의 재해위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상품은 해외 건설현장에 파견근무 중인 조합원사의 근로자가 업무상 재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하는 산재보험 기능과 사업주의 손해배상책임을 보상하는 근재보험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개별 회사가 시중보험사 보험에 가입할 때 보다 조합을 통해 가입하면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되며,보상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건설업에 진출하는 조합원사를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 현재 전문건설업체 중 160여개사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앞으로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수주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