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폭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낙폭이 컸다는 인식에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3.28%)이 상승한 1291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177원이 폭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 개장과 동시에 36원이 상승한 1286.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 때 1290원까지 상승 폭을 넓히기도 했으나 이후 1260~12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막판 역내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29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8.34p 상승한 1113.06으로 1100선을 돌파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1.98p가 오른 308.03으로 3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300억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글로벌 금리인하와 예상보다 양호한 GDP 성장률 발표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89.73포 인트(2.11%) 오른 9180.69로 9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지수도 2.49% 올라 1698.52를 기록했고, S&P 500지수 역시 2.58% 상승한 954.09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에 뉴욕 역외시장의 원달러 환율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역외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1265/1270원에 호가를 출발한 뒤 장중 1290원대까지 올랐다가 최종 호가로 1283/1293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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