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의 인사이트펀드가 운용을 시작한 지 만 1년이 됐습니다. 출범 당시에 비해 요즘은 많이 초라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해 10월 31일, 인사이트펀드가 출범할 당시 코스피 지수는 2064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1000선 회복도 감사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세계 증시 역시 주가지수가 반토막났습니다. 1년전 '돈이 되는 곳 어디든 투자한다'며 등장한지 1주일만에 4조원을 끌어 모은 인사이트 펀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운용자금의 대부분을 쏟아부은 중국 시장이 다른 증시보다 더 크게 하락하는 바람에 지난 1년간 손실률이 60%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세계 증시 하락률에 비해서도 더 큰 손실을 보인 겁니다. 구체적인 운용 계획이 없는 '묻지마 투자'란 비난을 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투자자에게는 실망만 안겨준 펀드가 운용수수료마저 비싼 것도 불만거리입니다. 최근엔 정치권까지 불완전판매 등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지금이 증시 바닥이라고 점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펀드가 1년이 지난 뒤엔 출범 당시 붙여졌던 '국민펀드'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