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대표이사 이문일)이 미국 유타주의 현지 오일샌드 중질 원유 생산플랜트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핵심 공정인 SRU(원유 제품화) 공정에서의 제품 추출에도 성공, 전 생산공정이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11월 중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Extraction(원유추출)공정의 시험 생산을 함께 진행중"이라며 "전 생산공정 완료 후 바로 상업 생산 체제에 돌입, 11월 중 첫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를 위해 약 5만톤 규모의 오일샌드를 채굴, 비축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5,000~35,000 배럴 정도의 중질 원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샌드 중질 원유 생산 플랜트는 크게 SRU 공정과 Extraction 공정, 기타 공정 등으로 구분된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성공한 SRU 공정은 오일샌드에서 추출한 기름으로부터 용매 등을 분리해 정유사나 아스팔트 제조사에 원료로 판매 가능한 성분의 중질원유로 전환시키는 제품화 공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Extraction 공정은 오일샌드에서 기름과 모래를 서로 분리 추출해내는 공정"이라며 "기타 공정과 SRU공정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고, Extraction 공정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술산업은 미국 유타주 아스팔트릿지 지역에 93만평 규모, 확정매장량 540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와 약 7300 평 규모의 오일샌드 중질 원유 생산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