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비교적 큰 폭 상승했는데요. 오늘 상승장의 배경은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경제지표가 악화됐지만 이를 둘러싼 해석이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습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소비 위축 영향으로 -0.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1년이 7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경기가 후퇴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예상치 -0.5%는 웃돌면서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미국 연준리가 이번주 들어 기업어음(CP)을 약 1448억달러 사상 최대 규모로 매입하면서 기업들의 신용경색은 뚜렷하게 완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리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와 통화스와프 확대조치로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 금리는 14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감원 등 불안요인도 여전했습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소비위축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7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모토로라도 3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3분기 미국경제는 7년만에 경기 후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소비 위축 여파로 7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0.3%로 지난 2001년3분기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지출은 3.1% 급감해 1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업투자와 실질소득이 일제히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분기 세금 환급을 포함한 대규모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4분기와 내년1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 2~4% 성장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경기 침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날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연방기준금리는 추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의 일환으로 주택차압을 방지하기 위한 모기지대출을 보증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구요 ? 미국 정부가 7000억달러의 구제 금융의 일환으로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최대 6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7000억 달러 구제책 가운데 1차로 2500억달러의 은행 우선주 매입이 시행되고 있고 2차로 주택차압 위기에 처한 모기지 대출자에 대한 직접구제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금예금보험공사와 재무부가 추진중인 이 방안이 시해되면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최대 300만 가구에 총 400~5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대책의 성공여부는 주택 가격에 달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각종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고점보다 20% 이상 떨어졌지만 내년까지 두자리수이상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한다면 모기지 대출 부실은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