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3분기 GDP 안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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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다행히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장중 한때 22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지수는 상승폭이 줄었는데요, 3분기 GDP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호재로 작용한 동시에 4분기 GDP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9포인트 오른 9180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포인트 오른 169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4포인트 상승한 954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3분기 GDP가 전분기의 연 2.8%에서 -0.3%로 하락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월가 전망치 -0.5%보다는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 플러스를 나타냈지만, 3분기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비지출이 3.1% 크게 감소해 17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는데요,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심각하게 위축되면서 앞으로 경기후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나마 예상보다 나았던 것은 정부지출과 수출 등이 5%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리보는 하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3개월짜리 리보는 전일보다 0.23%P 내린 3.19%를 나타냈고, 하루짜리 리보도 0.73%로 0.41%P 떨어졌습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블루칩을 구성하고 있는 30개 종목이 대부분 올랐는데요, 특히 인텔과 머크가 8%와 5% 각각 오르면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날도 여전히 감원 열풍이 불었는데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인력 10%에 해당하는 7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3.4% 상승했습니다.
모토로라 역시 인력을 3천명 줄인다고 밝혔는데요,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모토로라는 베스트셀러 휴대전화를 출시하지 못해 경쟁사인 노키아와 삼성전자과의 시장점유율에서 격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분기 적자 전환에다 올해 순익 전망도 하향 조정하고 또 휴대전화 부문 분사를 연기하면서 주가는 5% 내렸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3분기 실적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분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여름 많은 사람들이 배럴당 140달러를 넘는 유가 폭등에 시달렸던 반면 정유업체는 상당히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분기에만 우리돈으로 1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지만, 글로벌 경기후퇴 우려와 유가 하락세로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하락세인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이미 가격에 반영된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4달러 내린 배럴당 65.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다시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50달러 내린 738.5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유가 하락으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6센트 내린 1.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