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오늘도 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결국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인하까지 시사했지만, 이미 기정사실화됐던 일인만큼 특별히 호재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여전한 경기후퇴 우려와 전날 10% 넘게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매물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4포인트 내린 8990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오른 1657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포인트 하락한 930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 추가 인하하면서 1%로 낮췄는데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민간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1.75%에서 1.25%로 역시 50bp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8일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를 포함해서 13개월동안 총 9차례에 걸쳐 4.25%P라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요, "경제활동의 속도가 소비지출의 위축으로 현저하게 둔화됐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기업의 투자와 산업 생산이 위축됐고, 많은 해외 국가들의 경제가 둔화로미국의 수출 잠재력도 약화됐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해, 경기에 대한 우려도 높였는데요,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문구는 삭제하고 물가안정 수준으로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FRB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위험은 남아있다"며 "실질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날 9월 내구재주문이 예상밖 증가를 나타냈는데요, 전월 -5.5%에서 0.8%로 개선됐습니다. 내구재주문은 항공기 등 운송 내구재 주문이 6.3% 늘어나면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수 상승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달러 유동성을 가늠하는 리보는 하락세 이어가고 있는데요, 3개월짜리 리보는 전일보다 0.5%P 내린 3.42%를 나타냈고, 유로 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리보도 소폭 내린 4.83%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GM이 8% 오르면서 블루칩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주요 쟁점을 해결하면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만약 정부에 요청한 90억달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합병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프록터앤갬블(P&G)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하면서 예상치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는 3.5% 하락했고, 크래프트 푸드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지만, 하락장세 속에 주가는 1.4% 내렸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하락세인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크게 올랐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77달러 오른 배럴당 67.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올랐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50달러 오른 754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크게 내렸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2.51센트 오른 1.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