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29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1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29 억1400만원, 당기순이익은 84억45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42.7%와 51.7% 늘었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은 작년 매출액인 1201억3500만원에 육박한 114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누계 영업이익의 경우 125억3900만원을 기록해 2007년 총 영업이익(124억1600만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누계 당기순이익도 141억1900만원으로 2007년 당기순 이익(89억9300만원)보다 51억원 이상 늘었다.

최은석 희림 상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2/4분기 영업이익률을 갱신한데다 3/4분기까지 올린 당기순이익이 이미 올해 목표한 수치를 능가했다"며 "해외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희림은 최근 달러 강세로 달러로 결제 받는 해외 매출분에서 환차익이 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11%에서 3/4분기에는 30%에 육박해 수익성 개선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최 상무는 "글로벌 설계 기업으로서 해외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4/4분기에도 국내외 중∙대형 프로젝트 계 약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목표한 매출액 달성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희림의 경우 설계업 특성상 4/4분기에 매출이 대폭 느는 특성을 보인다.

그는 "글로벌 설계기업으로서 지속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희림의 펀더멘털 상승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희 림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