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점차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시장평균 투자의견은 유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0% 증가한 1조1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선여객과 화물 단위당수입(yield)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6%, 46.7%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원/달러환율과 제트유가 상승으로 연료비가 전년동기대비 83.2% 증가한 47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3% 감소한 237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로 전년동기대비 6.3%p 하락했으며 직전 12분기중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

지헌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환율 상승과 경기 침체로 항공수요가 둔화됐고 제트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은 지속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당사 예상치(1조2200억원)와 시장 기대치(1조2012억원)를 각각 4.9%, 2.6%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328억원)와 시장 기대치(291억원)를 각각 27.7%, 18.6%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제트유가가 7월 중순 이후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었던 연료비가 4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이익감소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점차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