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크게 반등하면서 다우지수는 단숨에 9천선을 회복했는데요, 최근 주가 등락폭이 상당히 큰 모습입니다. 이날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싸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어제 아시아에 이은 유럽 증시의 상승세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고, 우리시간으로 내일 결정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인하 예상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89포인트 오른 906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3포인트 오른 164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91포인트 상승한 940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28일부터 이틀동안 FOMC를 열고 금리인하와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하는데요, FRB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금리를 1% 아래로 내릴 것인지 금리인상 폭에 대해서만 주목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0.25%P~0.5%P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상당히 안 좋았는데요, 미국의 10월 소비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민간 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61.4에서 38로 크게 떨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전망치 52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었습니다. 또 현재 미국에서 감원 열풍이 불면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졌고, 이에 따라 경제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8월 20대 도시 집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주택차압 등의 여파로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8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떨어지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블루칩에서 알코아가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주가는 19% 올랐고, 최근 하락세를 나타냈던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13%와 14% 각각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은행과 보험사에 이어 자동차 업체 구제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너지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달러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하면서 14.7% 올랐습니다. 실적 발표한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의 3분기 순이익은 회사측이 철강 가격을 41% 인상한데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US스틸은 3분기 순이익이 주당 7.7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매출액도 68% 증가했습니다. 회사측은 4분기 순이익에 대해서는 북미와 유럽지역 수요 둔화로 감소할 것을 우려했지만, 주가는 14% 올랐습니다. 반면 월풀은 3분기 순이익이 6.9% 감소했는데요, 여기에 5천명을 감원한다고 밝히고 올해 전망까지 낮추면서 주가는 8% 하락했습니다. 매출도 1.3%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계속해서 하락세인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가 계속해서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후퇴 우려로 하락세 이어갔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9센트 내린 배럴당 62.73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17개월만에 최저치 이어갔습니다. 금 가격은 다시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0달러 내린 740.5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엔 가치가 달러에 대해 크게 내렸는데요, 미국 달러 역시 FRB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56센트 오른 1.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