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하이브리드ℓ당 21.3㎞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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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0% 비싸지만 연비 50% 더 높아
기아차도 내년 포르테 모델 내놓기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일반 휘발유 모델보다 10% 비싸겠지만,연비는 50% 이상 개선됩니다.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라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겠지요. "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가 있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28일 현장에서 기자단을 맞은 양웅철 전자개발센터장(부사장)은 시종 자신 있는 표정으로 전파무향실 등 첨단 설비와 친환경 차량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은 내년 7월 출시되는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다.
양 센터장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ℓ당 17.4㎞인데,이를 같은 열당량(熱當量)의 휘발유로 환산하면 ℓ당 21.3㎞에 달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비 수준은 아반떼 휘발유 모델(자동변속기 기준 13.8㎞/ℓ)보다 50~60% 높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배기량이 200~300cc 작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3.2㎞/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친환경성을 좌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02g으로,시빅 하이브리드(101g)와 다르지 않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내년 말 포르테LPI 하이브리드를 내놓기로 했다.
양 센터장은 "LP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수용이란 지적이 있지만,호주 중국 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을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수입산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10월엔 쏘나타 및 로체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LPG가 아닌 휘발유 모델이다. 연비 목표는 일반 모델보다 60~70% 높은 ℓ당 20㎞ 이상이다.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팀장(이사)은 "전기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한 데 이어 중량과 부피를 크게 줄였다"며 "내년엔 세계 최초로 부품회사와 공동으로 리튬폴리머 배터리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수혜자는 출퇴근 시간이 40~50분 걸리면서 시내 주행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하이브리드카를 타면 연비 개선 효과가 최대 4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판매하는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에 대해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팀장은 "배터리 수명이 36만㎞ 이상에 달하지만,최소 10만㎞까지 무상으로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만간 전기·전자 및 환경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관련 임원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화성(경기)=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기아차도 내년 포르테 모델 내놓기로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이 일반 휘발유 모델보다 10% 비싸겠지만,연비는 50% 이상 개선됩니다. 경제성을 따지는 소비자라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겠지요. "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가 있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28일 현장에서 기자단을 맞은 양웅철 전자개발센터장(부사장)은 시종 자신 있는 표정으로 전파무향실 등 첨단 설비와 친환경 차량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은 내년 7월 출시되는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다.
양 센터장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인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ℓ당 17.4㎞인데,이를 같은 열당량(熱當量)의 휘발유로 환산하면 ℓ당 21.3㎞에 달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비 수준은 아반떼 휘발유 모델(자동변속기 기준 13.8㎞/ℓ)보다 50~60% 높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배기량이 200~300cc 작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23.2㎞/ℓ)와 비슷한 수준이다. 친환경성을 좌우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102g으로,시빅 하이브리드(101g)와 다르지 않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내년 말 포르테LPI 하이브리드를 내놓기로 했다.
양 센터장은 "LP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수용이란 지적이 있지만,호주 중국 유럽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을 2000만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어서 수입산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10월엔 쏘나타 및 로체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LPG가 아닌 휘발유 모델이다. 연비 목표는 일반 모델보다 60~70% 높은 ℓ당 20㎞ 이상이다.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팀장(이사)은 "전기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국산화한 데 이어 중량과 부피를 크게 줄였다"며 "내년엔 세계 최초로 부품회사와 공동으로 리튬폴리머 배터리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수혜자는 출퇴근 시간이 40~50분 걸리면서 시내 주행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하이브리드카를 타면 연비 개선 효과가 최대 4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판매하는 하이브리드카 배터리에 대해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팀장은 "배터리 수명이 36만㎞ 이상에 달하지만,최소 10만㎞까지 무상으로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만간 전기·전자 및 환경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관련 임원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화성(경기)=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