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올려잡았다. 경기 불황에도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는데 반해 주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공정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늘어난 3조7189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3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다소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공 연구원은 "올 4분기에는 3분기 공급 차질분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 증가가 이뤄지면서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가 올 4분기에 매출 4조4200억원,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경기 부진을 반영, 향후 실적 전망을 기존 예상치보다 다소 낮추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