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눈높이는 낮출지언정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하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3분기 실적부진과 수요감소 가능성에 따른 판매대수와 평균판매단가 하향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실적과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지라도 소형차에 대한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중소형차 공급능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유연생산이 가능해지는 구조적인 변화도 현대차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주가는 5만원이 바닥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000원을 유지하고 무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수출 선적 물량 증가와 환율 호조로 4분기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고, 2009년의 실적도 글로벌 경기 위축 속에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중소형차 Line-up이 강하기 때문에 2008년과 유사한 수준의 이익 실현이 전망될 만큼 튼실하다"고 판단했다.

SK증권도 목표주가는 8만1000원으로 낮췄지만 "현대자동차는 4분기 판매목표를 50만대 이상, 가동률 110%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9월말 기준 해외시장 재고대수가 2.8개월(미국 4 개월, 유럽 3.2 개월)에 불과하고 소형승용 차종에 대한 수요호조세에 힘입어 수출실적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최대매출이 예상되는 한편 우려감이 교차한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낮췄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가 미주지역이나 유럽지역 등 선진국을 지나 신흥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 내수 판매도 상반기 신차 효과 이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대차도 수요 둔화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