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디폴트) 위기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남미펀드들의 아르헨티나 편입 비중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2개 남미펀드의 전체 자산 가운데 아르헨티나 주식을 편입한 평균 비중은 0.4%에 그쳤다. '미래에셋라틴아메리카업종대표주식'과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산은삼바라틴아메리카주식''삼성라틴아메리카주식''ING라틴아메리카주식' 등 5개 펀드는 아르헨티나 투자 비중이 전혀 없었다. 슈로더와 신한BNP 우리CS NH-CA 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도 아르헨티나 투자 비중이 1%에 못 미쳤다.

반면 '하나UBS라틴아메리카주식'은 전체 자산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이 2%로 국내 출시된 남미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지난 22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대로 다른 남미펀드 가운데 가장 선방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