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지역이 투기지구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다음 달 전국에서는 총 2만6000여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전국 36개 단지,2만6399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고 이 중 1만99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1만5413가구(일반분양 9644가구)가 공급되고,지방에서도 1만986가구(일반분양 1만285가구)가 나온다.

서울은 8개 단지,4105가구가 공급되고 11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금호동2가에서 선보일 재개발아파트 '래미안'은 11월 서울지역 단지 중 유일하게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전체 1057가구 중 3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인근에 금호 13~18구역 등의 재개발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삼호가 광진구 광장동 화이자 공장 이전 부지에 '광장동 e-편한세상'이란 단지를 내놓는다. 전체 289가구이고 전량 일반분양된다. 주택형 149~223㎡형 중.대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천호대교와 올림대교 사이 북단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다만 분양시장이 안 좋아서 공급을 내년 초로 미룰 수도 있다는 게 삼호 측 설명이다.

경기.인천에서는 전체 15곳,1만1308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8449가구로 잡혀있다. 판교신도시,청라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 물량이 포함돼 있다.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은 성남 판교 A20-2블록에서 948가구를 내놓는다. 주택유형은 123~334㎡형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판교에서 나오는 마지막 물량이다. 2010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동판교역이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풍림산업도 인천 청라지구에서 616가구를 공급한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