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돌아온 연예인응원단의 씀씀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고보조금 2억여원을 지원 받아 베이징으로 향했던 연예인응원단은 하루평균 천만원을 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강병규가 응원단장으로 연예인 21명과 수행인 21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대한체육회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8월9일부터 19일까지 열흘동안 모두 1억1603만8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스파 등 개인적인 용도로 82만원을 사용했으며, 유도와 수영 등 정작 일부 경기는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해 베이징 시내 한 음식점에서 TV를 보면서 응원했고, 야구와 농구 경기는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구입해 애초 예산에도 없던 810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연예인 응원단, 베이징에서 이렇게 놀았다'라는 게시물에는 베이징을 다녀온 일부 연예인들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베이징 사진들을 모아 놓았다.이들 미니홈피의 사진은 대부분 관광이나 쇼핑 사진들로 많은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강병규 미니홈피'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미니홈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질타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