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학교에 따라 평균 15~43명으로 무려 3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의 교동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15.5명에 불과하다.반면 같은 서울에 있는 은평구 역촌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무려 43.4명에 이른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교동초에 이어 용산구 용산초(18.6명) 강서구 공진초(18.8명) 종로구 숭신초(19.3명) 서초구 언남초(19.4명) 중구 남산초(19.4명) 등이다.

반면 역촌초와 성동구 행현초(41.1명) 관악구 봉현초(40.8명) 양천구 정목초(40.4명) 강서구 등현초(40.4명) 양천구 목동초(40.3명) 관악구 구암초(40.2명) 강북구 삼각산초(40.0명) 등은 학급당 학생 수가 평균 40명을 넘었다.

이처럼 학교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도심지역의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재개발지역·아파트촌 등에는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로구 교동초·숭신초 등에는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에 못 미치지만 역사가 오래되어 학교 이전이나 통·폐합이 쉽지 않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교육계는 이에 대해 새롭게 개발되는 지역에 계속 학교를 짓기보다는 학교를 이전하거나 통·폐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