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협력업체와의 고질적인 불공정거래로 이름을 올렸던 롯데가 상생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환율급등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금융지원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지난 9월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재를 받았던 롯데. 과징금도 백화점 가운데 가장 많은 7억원에 달했습니다. 소비자들에 대한 불공정거래 피해신고도 꾸준합니다. 2006년 69건에서 2007년 164건으로 1년새 무려 138%나 급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는 신동빈 부회장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룹차원에서 나서 불공정거래를 뿌리뽑고 협력사들과 상생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율급등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 직면한 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번협약은 적극적인 3대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확립에 일조함은 물론 하도금대금지급방식의 개선과 협력업체의 네트워크론을 포함한 운영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상생협력이 되도록 노력했다" 납품대금을 100% 현금결제하고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대출을 위해 발주·하청보증서의 발급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수협력업체가 설비투자를 할 경우 자금지원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매년 고질적인 불공정거래행위로 오점을 남겼던 롯데. 2천5백여개의 협력업체를 위한 금융지원의 실효성과 상생의 약속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