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시인’ 원태연(37)이 영화감독으로 첫 신고식을 치른다.

21일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원태연은 멜로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극본 및 연출을 맡게 됐다.

제작은 올해 공포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를 통해 영화 제작자로 변신한 엠넷미디어 김광수 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김광수 이사는 "원태연의 시와 함께 10~20대를 보낸 많은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멜로 영화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원태연은 1992년 첫 시집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1992)로 등단, 감성이 물씬 넘치는 서정시로 젊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대표작으로 '사용설명서'(1998),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2000), '사랑해요 당신이 날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2000)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2001), '안녕'(2002) 등이 있다.

원태연의 첫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크랭크인을 앞두고 또 다른 마니아층 형성을 예고하며 기대감에 휩싸여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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