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사장 지대섭)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전화를 통해 보험가입을 하는 기존 온라인자동차보험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을 설계하고 계약하는 방식입니다. 삼성화재의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는 새로운 전용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내부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고 기존의 오프라인 자동차보험과 함께 '1시 2요율 형태'로 추진됩니다. 텔레마케터 운영에 드는 사업비가 절감되는 만큼 고객혜택도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가격 수준은 감독당국의 인가 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위해서 새롭게 '마이 애니카(My anycar)' 브랜드를 도입했습니다. 이에따라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브랜드는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 '애니카' 와에 인터넷자동차보험 브랜드 '마이 애니카'의 'Two 브랜드' 체제로 운영됩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원조격인 영국의 경우 개인용자동차보험의 22%가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한만큼 성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삼성화재는 텔레마케터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푸쉬(Push)형 마케팅을 하지 않고 대신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험을 설계하고 가입 여부를 판단하는 풀(Pull)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넷 활용과 관련한 고객의 궁금증은 Q&A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네티즌이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동차보험을 설계하고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완결형 시스템 방식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삼성화재는 인터넷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도 오프라인 고객과 똑같은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600개 지정 우수정비공장에서 사고수리를 받는 경우 추가 보험료 부담없이 애니카 패밀리서비스 특약 혜택도 부여할 예정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