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대상] 최고경영자상/김신배 SK텔레콤 대표 "끊임없이 혁신 추구해야 글로벌 무한경쟁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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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없었다면 오늘의 SK텔레콤은 없었을 것입니다.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선정한 '2008 한국의 경영대상 마케팅대상'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창조적 혁신'을 강조했다.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만 글로벌 시장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활약하는 통신은 텔레콤,미디어,포털,콘텐츠 등 부문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모든 업체들이 국가,산업 구분 없이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펼치는 분야다. 김 사장은 "통신 시장은 컨버전스와 글로벌 무한경쟁의 영향으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상태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가 되지 않으면 누구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분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과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2004년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컨버전스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왔다. 서울대 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와튼스쿨 MBA(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석사) 출신인 김 사장은 기술과 경영 스킬을 두루 배웠다. 1995년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에 합류한 뒤 사업전략 이사와 전략기획 부문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SK텔레콤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2000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할 때에는 전략기획 부문장을 맡아 통합 작업을 직접 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자칫 점령군으로 인식돼 거부감을 불러올 수도 있었지만 특유의 인화 능력을 바탕으로 신세기통신 직원들과의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CEO 취임 후에는 SK텔레콤을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등지에 투자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올해는 국내 유선통신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유·무선 컨버전스 분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생각대로 T' 캠페인을 도입해 회사 브랜드인 'T'를 이동통신 대표 이미지로 자리 매김하는 성과도 거뒀다. 캠페인의 주제곡이 된 '되고송'의 긍정적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패러디 송을 만들어 낼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국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세계가 한국을 디지털 시대의 세계적인 실험실이라 칭찬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SK텔레콤은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대상으로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컨버전스 리더의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선정한 '2008 한국의 경영대상 마케팅대상'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창조적 혁신'을 강조했다.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야만 글로벌 시장의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활약하는 통신은 텔레콤,미디어,포털,콘텐츠 등 부문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모든 업체들이 국가,산업 구분 없이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경쟁을 펼치는 분야다. 김 사장은 "통신 시장은 컨버전스와 글로벌 무한경쟁의 영향으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상태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가 되지 않으면 누구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분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과 컨버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2004년 3월 취임한 김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컨버전스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해 왔다. 서울대 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와튼스쿨 MBA(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석사) 출신인 김 사장은 기술과 경영 스킬을 두루 배웠다. 1995년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에 합류한 뒤 사업전략 이사와 전략기획 부문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SK텔레콤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아 왔다.
2000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할 때에는 전략기획 부문장을 맡아 통합 작업을 직접 지휘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자칫 점령군으로 인식돼 거부감을 불러올 수도 있었지만 특유의 인화 능력을 바탕으로 신세기통신 직원들과의 화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CEO 취임 후에는 SK텔레콤을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했다.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등지에 투자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올해는 국내 유선통신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유·무선 컨버전스 분야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생각대로 T' 캠페인을 도입해 회사 브랜드인 'T'를 이동통신 대표 이미지로 자리 매김하는 성과도 거뒀다. 캠페인의 주제곡이 된 '되고송'의 긍정적 가사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패러디 송을 만들어 낼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국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마케팅 성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세계가 한국을 디지털 시대의 세계적인 실험실이라 칭찬하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SK텔레콤은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대상으로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컨버전스 리더의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