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대한해운에 대해 기간용선운임 하락에 따라 2008년 이후 이익전망이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기존 26만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건화물 시황이 악화되고 있고, 기간용선운임 하락으로 2009년 이익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대한해운의 2008-20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9.2%, 48.6% 낮춰 잡았다.

이들은 "대한해운은 부정기사업 부문의 용선 및 대선 영업비율이 높고, 특히 중장기 용선선박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최근과 같이 기간용선운임이 급락한 상황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2009-2010년 건화물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