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증권사 윤태식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원/유로 환율과 평균판매가격(ASP) 인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6527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1.5% 떨어진 526억원에 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률은 8.1% 하락하고, 세전이익도 중국과 헝가리 법인의 손익 악화로 40.6%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원재료 가격 급락세는 내년 1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해 4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선도업체들에 비해 저가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수요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급락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으로 인해 내년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