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불황이 IT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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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위기발 경기불황이 치열한 IT경쟁의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가 이번 승부의 승리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세계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CG1)(글로벌 IT기업 3분기 실적,주가)
(단위:노키아는 유로, 나머지는 달러)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당일주가
노키아 10.9억 -30% -11.3%
소니에릭슨-0.34억 - +0.7%
인텔 20.1억 +12% -6.0%
구글 13.5억 +26% +4.1%
인텔과 구글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늘면서 주가도 선방한 반면 노키아는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두 자릿수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S1)(IT업종 당분간 불황 지속)
IT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대대적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당분간 불황을 피하기는 힘들다는게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3분기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S2)(삼성-LG전자, 상대적 양호한 실적)
삼성과 LG전자의 휴대폰과 LCD TV사업부는 2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악화됐지만, 시장점유율과 수익성면에서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공급우위에 따른 가격하락심화로 하이닉스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국내 IT기업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전망은 아직까지 양분된 상태입니다.
(S3)(국내증권사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
국내증권사들은 삼성,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불황을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CG2)(외국계증권사 IT기업 투자의견)
UBS:매도, 목표가 50만4,000원
모건스탠리:비중축소, 목표가 1만2천800원
메릴린치:매수
반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LG전자에 대해서만 우호적인 의견을 제시했을뿐 한국의 대표 IT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속속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4분기부터 각종 실물경제지표 악화가 가시화되면서 전세계 IT기업간 승부는 내년 상반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닷컴 버블 붕괴이후 다시 찾아온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 IT경쟁의 새로운 승자가 누가일지 전세계 투자자들의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