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3분기 영업이익이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매출은 5.6% 늘어난 107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관람객 수는 16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시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는 베이징 올림픽과 짧은 추석연휴 여파로 전국 영화관람객 수가 10%나 하락했지만 CJ CGV는 오히려 늘어나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한다"며 "영화관람이 고가의 여가활동을 대체하면서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갖는 데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9.4배로 주가는 매력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68% 줄어든 152억원에 그쳤다. 3분기 매출은 23% 증가해 9723억원을 나타냈지만 경기불황으로 카메라 판매가격이 인하되고 기술개발 및 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다만 중국에 있는 주요 카메라 생산법인인 TOSE와 삼성토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서 지분법평가익을 얻으면서 순이익(325억원)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엠케이전자=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0%,101.9% 늘어난 1263억원,62억원을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패키지용 합금와이어 등 수익성이 좋은 신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파생상품 손실이 57억원가량 발생했지만 매출에서 이익이 79억원 이상 발생하며 환율상승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