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선수 6명 가운데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 위창수(36) 케빈 나(24ㆍ코브라골프) 등 4명이 내년 투어카드를 확보했다.

케빈 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2)에서 끝난 저스틴 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시즌 상금랭킹 93위(104만여달러)를 달리고 있다.

미PGA투어는 그 해 상금랭킹 125위 내 선수에게 이듬해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올해 남은 대회가 3개임을 감안할 때 케빈 나는 이변이 없는 한 2004년 이후 5년 연속 투어카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2009년 투어카드를 확보한 앤서니 김(현재 상금랭킹 6위)과 최경주(16위),위창수(53위)를 합할 경우 한국 선수들은 내년에 적어도 4명이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하지만 양용은(36)과 박진(29)은 현재 상금랭킹이 각 158위,189위로 투어카드 확보가 어려워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 마크 터니사(미국)가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생애 첫 투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