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이동통신업종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종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SK텔레콤LG텔레콤에 대해서는 종전의 적정주가 25만9000원과 1만1500원에 매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KTF는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적정주가 3만4000원을 제시했다.

KTF의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이유로는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설비투자비(CAPEX)) 감소에 따른 낮은 EV/EBITDA(기업가치/세전이익) 배수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3분기 수익성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봤다. 회사별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6097억원, KTF 1472억원, LG텔레콤 1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22.8%, 7.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EBITDA(세전이익)는 SK텔레콤이 1조850억원, KTF가 4342억원, LG텔레콤이 2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3%, 6.8%, 8.7%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감소로 2009년에도 이동통신 섹터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주도했던 KTF의 3세대 서비스인 ‘Show’ 가입자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단말기 조달원가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올해 28.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마케팅 비용/매출 비율이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26.4%와 25.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의무약정제의 도입도 마케팅 경쟁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3G(3세대) 가입자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은, 그 만큼 설비투자비 부담이 감소하므로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