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대구은행에 대해 배당수익률 9%가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대구은행은 현재 양호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러한 속도라면 2008년 ROE도 18% 이상이 충분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을 감안하면 배당수익률이 9.0%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664억원이라는 추정이다. 2분기 712억원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지만 일회적인 CDO감액 75억원을 감안하면 실적호조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대출자산 성장은 3.0%이고, NIM은 3.10%로 약 6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한다는 것.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순이익 2150억원 이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순이익 목표인 280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대구은행은 건전성이나 충당금 이슈도 없다는 분석이다.

외화차입이 약 1조원(총부채의 4.1%)정도 있으나 유동성 100%로 유동성 문제가 없으며, 금융채 만기가 약 1400억원 있지만 최근 저축성 예금이 유입됐다는 것. KIKO도 9개 기업으로 규모는 1억달러에도 미치지 않고 있으며 부동산 PF가 1조1000억원 있지만 연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평균 2009년 PBR 배로 0.61배로 하락했으며 PER도 4.48배이다. 대구은행도 PBR 0.53배, PER이 3.20배이다"라며 "배당수익률이 9.0%대는 가능하지만 현재와 같은 패닉현상이 우려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도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