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한화그룹이 주식시장에서는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무적 부담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한화그룹. 포스코의 입찰대상 탈락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바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하락률도 무려 40%에 달합니다. 대우조선 인수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무적 부담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것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조달 비용이 전보다 크게 높아진 점도 이유입니다. 증권사 연구원 "한화그룹이 인수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다. 현재 금융여건으로는 힘들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그룹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이에대해 한화측은 우량계열사의 IPO 등으로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화그룹 관계자 "보유현금이 2조정도 된다. 대한생명이나 한화건설 등 비상장 우량계열사의 IPO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그 외에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하면 이번 인수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또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점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같은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현 상황에서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연구원 "자금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매각을 통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본다" 포스코의 입찰탈락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이라는 대어를 낚기전, '자금조달' 이라는 마지막 고비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