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의 트렌드 따라잡기] (3) 상황별 복장 … 어떤 상황에서도 시도하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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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들도 패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하지 않아도 되는' 스타일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안 하느니만 못한 패션 아이템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스펜더(일명 멜빵)=중년 남성들은 서스펜더를 멋스럽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사실 서스펜더는 벨트 고리가 발명되기 전엔 보편적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유명무실하다. 서스펜더를 잘못하면 안 그래도 불룩한 배를 더욱 남산만하게 부각시킬 뿐이다. 최악의 꼴불견은 벨트에 서스펜더를 더하는 국적불명의 패션!
◆페도라(중절모)=대단한 내공을 쌓기 전에는 도전하지 않는 게 상책.잘못 하면 '중년의 중절모'로 나이만 더 들어보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올 겨울 꼭 모자를 쓰고 싶다면 챙이 달린 니트 모자 정도로 만족하자.단,조건은 그 모자에 어울리는 캐주얼 스타일을 입었을 경우다.
◆난해한 패턴의 겹침=지금까지 거론한 패션 아이템은 대부분 패턴이 없는 원색 아이템이라는 걸 유의하자.중년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에서는 기하학적인 무늬나 페이즐리 문양 등 다양한 패턴을 삽입한 경우가 많지만 옷을 잘 입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옷의 요소를 줄이는 것이다. 웬만하면 컬러의 대비,혹은 톤의 어우러짐으로 스타일링에 도전하는 게 낫다. 스트라이프로 된 수트에 셔츠 그리고 타이까지 한다면 얼마나 우습겠는가. 문제는 그런 복장을 한 남자들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