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의 노사관계가 또 불안합니다. 이번에는 지난번 협상을 너무 무르게 했다고 노조 지부장에 대한 사퇴압력인데요. 만일 현 집행부가 그대로 물러나면 노사 관계 불안이 재현될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임시 대의원 대회를 진행중입니다. 당초 어제 오늘 예정된 대의원 대회지만 7개 안건중 오후 3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건은 1번 안건. 윤해모 지부장은 윤 지부장이 속해 있는 현장조직인 ‘민투위’로부터 지난 14일 총회에서 사퇴 권고를 받았습니다. 윤 지부장은 이번 대의원대회 말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상 내일쯤 결정될 것 같습니다. 민투위가 현 노조 집행부에게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지난번 임금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 주간연속2교대도 실망스럽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집행부는 사상 초유의 노노갈등으로 임금협상도 제대로 갖지 못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현 집행부가 사퇴를 하게 되면 현대차의 노사 관계가 다시 불안해질 전망입니다. 당시 쟁점이 됐던 산별교섭이나 주간연속2교대 모두 앞으로 추가 논의해야 될 상황이 많지만 회사측은 협상 상대가 없습니다. 현대차 관계자 “회사가 협상을 하려도 노측의 주체가 있어야 되는데 그쪽은 선거국면... 협상주체가 없어져...그전에 합의했던 협상을 100% 수용할 지도 의문..” 만일 새 집행부 선거에 들어가면 선거와 이후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초나 돼야 새 집행부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 집행부가 나름대로 합리적인 조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집행부 교체는 회사측으로도 어떻든 부담입니다. 현대차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의 현장조직이 사퇴를 권고했을 뿐이지 조합원들의 뜻은 다르다며 현 집행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집행부의 진퇴가 새로운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