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환율 급변동으로 원자재 수입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환율변동조정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납품계약 전 가격을 산정하는 시점과 계약 후 협력사가 원자재를 수입하는 시점 간의 환율 변동분을 고려해 계약금액을 조정하는 제도다.

KT는 환율변동조정제 도입으로 납품업체들이 단기간의 환율 급변에 따른 계약금액의 차이를 보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도는 올해 말까지 신규 계약건에 우선 적용된다. 송원중 KT 구매전략실장은 "환율변동조정제 시행에 따라 협력사들이 외부 환경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제 상황 변동에 따라 기존 구매제도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