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지난해 2000만달러를 기록한 해외 매출을 2011년까지 50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 수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기로 했다.

권기범 동국제약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본사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전문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수출 물량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 기업으로 변모하자"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동국제약은 이를 위해 당뇨병 치료제와 전립선암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수출 대상 지역도 기존 일본 유럽 중남미에서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넓히기로 했다.

동국제약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923억원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1150억원.

동국제약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일 계획인 데다 수출 국가도 늘어날 전망인 만큼 '2011년 5000만달러 수출' 목표를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