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이치요시 인베스트먼트의 아키노 미츠시게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경제가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소매판매 감소는 이런 공포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911.91포인트(9.55%) 폭락해 8635.56 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TOPIX지수도 72.3포 인트(7.57%) 빠져 883.21을 기록했다.

부동산주가 11.2% 떨어졌으며, 비철금속과 철강주도 각 11.21%, 9.58%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1시 12분 현재 91.08포인트(6.8%) 떨어진 1249.2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168.79포인트(3.2%) 빠져 5078.3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개장부터 6%대 폭락하더니 현재 1만4971.43포인트로 6.44% 떨어지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도 3일째 하락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61% 하락한 1922.3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조용찬 한화증권 중국이머징마켓분석팀장은 "예상과 달리 정부의 감세안, 재정정책 등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증시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관망심리가 확산됐다"며 "일부 기업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규모 감원계획을 발표한 것도 악재"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