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에 투자비 집중으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희승, 허정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3686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외형성장률 16.8%에 비해 소폭 둔화될 전망인데,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판매 매장 브랜드인 ‘휴플레이스’가 ‘아리따움’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7~8월 전문점 채널 영업 공백이 생긴데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했다. 아리따움이 본격적으로 영업 개시하는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점 영업에 공백이 있었지만 백화점과 방판 쪽의 프레스티지 브랜드는 양호한 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할인점 매출도 회계처리방식의 변경으로 외형 성장 폭이 확대된 것으로 봤다.

MB&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 이익률 회복 지연과 아리따움 관련 비용 선집행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536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에서 정체되며 수익성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분법평가손실 269억원을 반영해도, 아리따움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MB&S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300억원에 달하는 미반영 부동산 매각이익도 행정적 해결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손익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