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경기후퇴 우려 심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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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이날은 9월과 10월 제조업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내면서 경기후퇴 우려가 더 심각해졌는데요, 여기에 벤 버냉키 FRB 의장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즉각적인 경기 반등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진 모습이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33포인트 내린 8577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포인트 내린 1628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90포인트 하락한 907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3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상무부는 9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월가 전망치인 0.8%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7월과 8월 소매판매도 하향 수정되면서 현재어려운 여건 속에서 소비가 위축된 것을 나타냈습니다.
뉴욕 지역의 10월 제조업 경기도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후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 -7.4에서 이번달 -24.6으로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두 달 연속 내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좋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들은 상당히 선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블루칩에서 3분기 기업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만이 상승하고, 대부분의 종목들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요, 금융주와 소매주, 유가하락 지속으로 에너지주도 계속해서 하락세입니다.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14%와 12% 떨어졌고, 알코아와 케터필라도 1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JP모건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크게 줄었지만 예상밖 의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5.4% 하락했습니다.
웰스파고와 코카콜라도 실적이 기대를 넘어섰지만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웰스파고는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고, 코카콜라는 주당 8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하면서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웰스파고는 약보합권에 머문 반면 코카콜라는 1%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수요 감소 전망과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09달러 내린 배럴당 74.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0센트 내린 839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가 미국의 경기 후퇴 우려로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였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17센트 내린 1.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