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데로 건설업계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하자 정부가 또 다시 지원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분양가 인하를 전제로 금융 지원을 해 주는 방안 등을 대책에 포함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정부가 건설사 살리기에 나섭니다. 다만 업계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분양가 인하 등 자구 노력을 전제로 금융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생각하는 발등의 불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를 모아 미분양 펀드를 조성하면 여기에 건설업체들도 참여해 펀드의 아파트 매입 가격 등을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 해당 건설업체가 차액을 일부 보전하거나 되사들이도록 조건을 달 방침입니다. 건설업체 부도에 대비해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서고 실제 부도가 났을 때는 주택공사 등이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분양 펀드의 상품을 설계할 때 건설업체도 참여시킬 것"이라며 "대신 건설업체는 분양가를 대폭 낮추는 조건으로 펀드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자금난을 덜 수 있도록 보증기관이 나섭니다.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대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조6천여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의 상환을 연장해 달라는 건설업계의 요구에 대해서는 일괄 연장보다는 선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채권은행단을 통해 건설업체들의 재무 상황과 영업 전망, 회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지원 대상과 수준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민간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분양받은 공공 택지 중 일부는 해약이 가능해지고 공공택지의 소유권이 넘어가기 이전에도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