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병원 레지던트 체험은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들이 조금이라도 실제같은 병원 의사들 처럼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면 해볼만하다"는 노 PD의 제안을 병원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정은 차태현 고준희 류승수 도지원 등 연기자 대부분과 노도철 PD는 지난 8월 26일부터 2박3일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레지던트 간호사 가운을 입고 병원 학생 숙소에 머물며 오전 회진에 참석하고 수술방에 들어가 참관하는 등의 병원 24시를 경험했다.
이들은 실제 외과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와 2인 1조를 이뤄 철야 근무, 상황 대기 등을 체험하며 병원 생활을 피부로 생생히 느꼈다. 특히 차태현과 김정은은 암수술에 참관 했으며 신장이식, 간이식, 심지어 자해 자살 환자의 위급 상황도 목도하는 등 병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을 시시각각 맛봤다다.
타이(매듭 묶기) 연습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운 김정은은 "타이의 길은 끝이 없다"고 푸념하면서 한시도 실을 놓지 않았고 차태현 역시 의사 가운에 실을 묶어 놓고 매듭을 짓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노도철 PD는 "비록 미드나 일드 같은 전문적 의학 드라마는 아닐 지라도 보편적 의학 드라마로서 시청자들에게 납득할 만한 수준의 그림을 캐릭터 못지 않게 보여드리기 위해 이같은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내여자' 후속으로 방송되는 '종합병원2'는 현재 오는 11월 중순 첫 방송을 위해 촬영에 매진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